북한 최고존엄 1호가 남한으로 넘어왔다. 북한의 쿠데타 발생 상황에서 과연 1호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이념은 달라도 끈끈한 우정으로 뭉친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강철비 기본 정보
영화 강철비는 2017년 12월 14일에 개봉한 남북의 분단 상황을 주제로한 액션 첩보 영화이다. 북한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북한의 최고존엄이자 권력 1호는 그만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정예 공작요원 이었지만 큰 병으로 은퇴한 ‘엄철우’(정우성)가 북한 1호를 남한으로 피신시키며 벌어지는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영화이다. 원작은 웹툰 스틸레인이고, 웹툰 연재 당시인 2011년, 영화 제작 당시인 2017년의 한반도 정세가 웹툰의 설정과는 크게 변한 탓에 내용을 대거 수정하였다.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장르는 액션, 드라마이다. 제작 기간으로는 2017년 2월 2일 부터 2017년 6월 1일까지 제작되었으며, 대한민국 개봉일은 2017년 12월 14일이다. 전체적인 영화 상영 시간은 139분 이고 총 관객 수는 4,452,755명의 준수한 성적을 내었다. 영화 상영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영화 감상 중 볼거리
한국 영화 최초로 집속탄의 발사 순간부터 낙하까지 자세하게 묘사했다. 다련장 미사일 포대에서 발사되어 공중에서 산개되고, 광장 전역에 넓게 우산처럼 퍼져 겨우 두 발의 발사만으로 수백 명의 사람들을 큰 부상 아니면 사망에 이르는 치명상을 입히는 장면이 매우 적나라하게 표현되었다. 다만 영화 심의 상의 문제로 집속탄의 위력이 일반 총상 수준으로 줄였다. 본래 집속탄은 강력한 자탄을 어마어마한 개수와 엄청난 속도로 뿌리며 피해 면적의 넓이만해도 영화 중에서 묘사한 것보다 훨씬 넓다. 실제로 자탄 하나의 위력은 수류탄 또는 40mm 유탄과 거의 대등하며, 기갑용 자탄은 그 위력이 훨씬 더 강하다. 실제 집속탄의 위력대로 묘사했다면 차량은 구멍투성이가 되었을 것이며 사람은 아마도 시신조차 찾지 못할 만큼 부서져 있었을 것이다. 실제 미군이 집속탄을 발사하고 확인차 낙하 현장에 갔을 때 이를 목격한 군인 대부분이 구토와 큰 외상후 트라우마를 경험했다는 주장이 있다. 영화를 통해서 대인 집속탄의 위력이 얼마나 끔찍한고 얼마나 큰 공포를 느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명 장면이다. 영화 제목인 강철비가 바로 이 집속탄을 일컫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자탄이 꼭 쇠로 만든 비가 내린다는 표현과 얼마나 비슷한가. 영화 제목 강철비는 집속탄과 비슷한 외형 이외에도 남과 북 분단에 의한 고통,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에 의한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 알고 보면 슬픈 내용이다.
영화 평가
전문가 집단에서 평균 7.19점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작품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다룬 액션 영화들이 북한을 무조건 동정 또는 같은 민족으로 본 것과 달리 여러 명의 인물을 내세워 북한이라는 국가를 때론 동정의 대상이고 때론 권력에 눈이 먼 집단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했다는 점이 평론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실 영화 '강철비'이전의 북한을 대상으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이 형제애, 애국심에 심취해서 본질을 망각했기에 그런 영화만 보다가 현실을 즉시 한 영화 개봉에 찬사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전쟁 시나리오를 다루는 영화는 그동안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가 현실에선 불가능한 그저 소설과 같은 스토리라서 영화 강철비도 그런 부류의 영화 줄거리를 따르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샀지만, 막상 개봉을 해보니 스케일도 나름 크고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무엇보다 현실적인 전쟁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남북 대치 상황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던 주변국들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직간접적으로 사건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국제 정세를 나름 자세히 묘사했다는 점 등이 일반 관객 및 전문가 집단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주인공과 악역들이 마구잡이로 사람을 학살하는 진부한 액션씬이 아니고 모든 사건이 이해관계에 얽히고설킨 현실감 있는 액션씬으로 촬영되었고, 소위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라는 허무맹랑한 액션도 지양하였다.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애국심을 발휘하는 영화도 아니고 영화 강철비는 한반도의 정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전혀 가감 없이 전달해 준 메신저와 같은 영화이다. 또한 이 영화를 현실감 있게 촬영해 준 배우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어지는 영화이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어야 더 강해지는 외계 생명체의 능력 엣지 오브 투모로우. (0) | 2022.08.28 |
---|---|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모든 진리가 들어있다. 영화 관상 리뷰 (0) | 2022.08.25 |
깊은 바닷속 소리 없는 전쟁, 헌터 킬러 Hunter Killer 2018 (0) | 2022.08.21 |
잘 알려지지 않은 첩보영화 수작, 맨 프롬 UNCLE 2015 흥미진진한 첩보작전이 시작된다. (0) | 2022.08.20 |
반도 Peninsula 2020, 부산행은 잊어라 더욱 정교한 CG로 돌아오다 (0) | 2022.08.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