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잠수함 액션 대작, 비록 흥행에는 실패 했지만 잠수함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많은 개인적으로는 수작으로 생각한다.
영화 기본 정보
2018년 제작된 영국, 미국, 중국 3개국 합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보기 드물게 잠수함 및 육상전투의 밀리터리 장르이고 서방의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로서는 U-571 이후 18년 만에 제작된 영화라 영화가 주는 의미가 크다. 잠수함 영화로만 봐도 제법 괜찮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설정상 약간 억지로 끼워 넣은 론 서바이벌식 액션과 스토리상 부족한 개연성 부족을 들 수가 있다. 밀리터리 액션을 좋아하는 관람객은 재미있게 볼 만하다. 전형적인 미국 전쟁영웅을 묘사한 영화로 러시아 영해를 미국 잠수함이 활개치는 것을 넘어서 국방부의 명령 없이 함장 독단적인 생각으로 상대국(러시아) 잠수함을 공해상도 아니고 러시아 영해에서 공격한다거나 러시아 대통령 동향 파악을 위해 첩보국인 CIA도 아닌 겨우 해군 제독이 러시아 영토 내에 네이비씰 작전팀을 침투를 시키는 등의 영화 스토리를 억지로 전개한 내용이 눈에 띈다.
전형적인 미군 홍보물 영화로써 군사 무기의 전술적 운용이나 무기 수준의 디테일 측면에서는 상당한 수작이다. 밀리터리적 측면에서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러시아 해군 무기가 많이 등장하고 대중들에게 생소한 '대잠수함전'과 '첨단 무기'의 위력을 잘 묘사한 편이라는 평가이다. 영화 스토리는 흔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구 공산권 강경파 쿠데타 VS 서방의 협조를 받는 온건파의 대립 설정이다. 이런 영화 내용은 너무 흔하고 지나치게 뻔하다면 뻔한 편이다. 다만, 밀리터리 영화 팬들에겐 괜찮은 영화이며 대한민국 상영판 기준으로 생소한 군사용어들도 번역도 잘 된 편이다.
무기들도 대함 미사일 트럭만 나오는 게 아니라 레이더 차량 등 전술적인 측면에서의 지대함 미사일 체계가 디테일하게 나오며, 어뢰 유도용 와이어도 잘 표현되어 있는 등 디테일 면에서는 아주 훌륭하다. 지대지 미사일 포대 방열 및 연료 주입 과정까지 실 상황과 흡사하게 묘사하는 밀리터리 영화는 보기 힘든데 헌터킬러는 디테일까지 구현해놨다. 다만 밀리터리 영화답게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기에 좋은 평점과 저조한 흥행 성적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밀리터리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은 한번 볼 만하다. 영화 헌터킬러의 장르는 액션, 스릴러, 해양 밀리터리물이고 감독은 도노반 마시가 맡았다. 개봉은 북미 기준 2018년 10월 26일 개봉하였고, 대한민국에서는 그보다 늦은 2018년 12월 6일 개봉하였다.
흥행 성적은 월드 박스오피스 집계 22,112,047달러이고, 북미 박스오피스 15,206,151달러에 그치는 흥행 참패를 하였다. 대한민국에서도 총관객 수 56,808명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내었다. 영화 상영 시간은 122분이고 대한민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상영 되었다.<
영화 속 등장인물
조 글래스 중령 - 제라드 버틀러
아칸소함 함장, 잠수함 승조원 출신으로 바닥부터 현장의 경험을 쌓은 인물. 아칸소의 전 함장과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고, 과거 현장에서 러시아군 함장인 안드로포프의 함선과 몇 번 충돌한 적이 있다. 함정 지휘 스타일은 매뉴얼대로의 장교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임기응변과 빠른 대처능력이 강조되는 캐릭터 이다.
세르게이 안드로포프 중령 - 미카엘 니크비스트
러시아 해군 아쿨라급 잠수함의 함장으로 알 수 없는 폭발사고로 인해 침몰한 함선에서 구출된다. 이후 조 글래스 함장의 설득에 대통령 구출작전에 협조하여 적군의 위치이지만 작전에 크게 기여한다. 세르게이 안드로포프 중령 단순한 함장의 지위만 있는 게 아니라 훌륭한 해군 교관이고, 여러 함선들을 후임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묘사된다. 아칸소가 예브첸코 함과 교전할 때도 '본인이 가르친 병사들이라서 놓치지 않을 거다.'라고 조 글래스 함장에게 경고한다.
찰스 도네건 대장 - 게리 올드만
미 합참의장. 신랄한 말투로 다혈질이지만 틀린 말은 하지 않는 스타일의 캐릭터. 구출작전이 성공하자 피스크의 작전 성공을 인정하고 퇴장한다. 영화 포스터에 한자리를 차지만 조연급 인물이다.
존 피스크 소장 - 커먼
북대서양 전담 제6함대 제독으로, 러시아 대통령 자카린 구출 작전을 건의한다.
빌 비먼 네이비 씰 팀장 - 토비 스티븐스
팀장 비먼 중위와 3명이 한 팀. 영화의 지상 전투를 담당하며 최후에 버먼과 신병 마르티넬리만이 살아남는다. 죽음을 불사하고 팀원을 지키는 불굴의 의지 소유자.
영화 속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
미군
1) 버지니아급 잠수함
SSN-800 아칸소가 주역 병기로 등장. 아칸소는 MK.48 중어뢰,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으며 특이하게도 잠수함 상부에 수색 구조용 소형잠수정 '미스틱'을 거치하고 있다.
2) 로스앤젤레스 급 잠수함
가상의 함선인 '템파베이'로 영화에 등장한다. 의문의 공격에 격침되는 역할이며 자세히는 나오지 않는다. 스텔스에 관련된 신기술이 적용된듯하다.
3) 니미츠급 항공모함
NATO 연합함대 기동 장면에서 F/A-18E/F, F-35B를 발진시키는 장면으로 나온다.
러시아군
1) 아쿨라급 잠수함
'코네크'함과 '볼코프'함이 총 두 척 등장. '탬파베이' 함이 쫓던 '코네크'는 의문의 폭발로 침몰하고 빙산 아래의 틈에 숨어있는 '볼코크'함은 '아칸소'함을 집요하게 공격하다 '아칸소'함의 현명한 공격으로 빙산과 함께 침몰 당한다.
2) 우달로이급 구축함
함포 대신 CIWS와 ASROC 포대를 장착한 구축함. 영화 후반부 최종보스 이다. 대잠전 구축함답게 아스록과 중어뢰로 아칸소를 격침 직전까지 몰아넣고, 영화 후반부엔 CIWS와 순항미사일로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우란 대함 미사일을 향해 쏟아지는 기관포탄 세례가 흥미진진하다.
3) Kh-35 우란 대함 미사일
BAL 지대함 미사일로 쿠데타 군의 마지막 공격 무기로 등장한다. 보통 미사일만 딸랑 나오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지원체계인 레이더 차량이 나오고 연료 주입에 시간이 걸리는 설정 등 흥미진진한 디테일을 선사한다.
4)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영화 후반부에 NATO 함대와 러시아 북방함대가 서로 대치중일 때 잠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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