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는 이전 작품인 부산행과는 전혀 시나리오 전개가 들어맞질 않는다. 독립된 대한민국 토종 좀비영화라고 보면 된다. 더욱 격렬해진 좀비떼, 인간의 본성은 더욱 사악하게 진화된다. 생존하라 그리고 탈출해라.
영화 '반도' 주요 정보
영화 부산행(2016년 작품)의 후속작 개념이지만 반도(2020년 작품)와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영화로 보인다. 영화 장르는 공포, 액션, 스릴러, 좀비 생존물 영화이다. 영화는 연상호 감독이 맡았으며, Netflix에서 스트리밍 한 영화이다. 촬영 기간은 2019년 6월 24일부터 2019년 10월 31일까지 촬영하였다. 정확한 대한민국 개봉일은 2020년 7월 15일 여름 시즌에 맞추어 스트리밍 하였다. 영화 반도 상영시간은 116분이고 제작비는 210억 원이 투입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3,810,587명이 시청하였고, 영화 상영등급은 공포스러운 좀비물임을 감안해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앞서 개봉한 영화 '부산행'의 4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동일한 개연성을 가진 작품으로써 부산행의 추후 스토리와 이어지지는 않는다. 해외에선 'Train To Busan 2'라고 앞서 흥행한 부산행을 앞세워 광고했지만 전체적인 영화 설정을 제외하고는 부산행과 큰 개연성은 없다. 좀비 안전지대였던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 부산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대한민국은 폐허의 땅이 되어 버리고 대한민국을 버리고 떠났던 한국인이 다시 부산에 들어와 원하는 것을 가져가려 하는 설정이다. 2020년 국제적인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가 취소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영화는 리뷰어들의 반응만 봐도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시간 때우기용 오락 영화로서는 볼 만은 하다는 편이지만, 큰 흥행을 끌었던 전작 부산행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고 한국 영화의 모든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행에서 생존했던 인물이 전혀 나오지 않고, 부산행과는 설정이 달라 속편이라는 느낌이 없기에 오로지 '부산행'을 억지로 연관시켜서 돈만 벌기 위해 서둘러 만든 후속작이라는 무성하다.
영화 '반도' 볼거리 및 이슈
이런 많은 부정적인 반응 속에서 영상과 액션은 잘 촬영했다는 평가다. 전작에서 엉성한 CG와 빈약한 액션신으로 욕먹은 걸 생각해서 아마도 특히 신경을 썻던것으로 판단된다. 대한민국 전체가 좀비에 멸망하고 외부와 고립된 황폐해진 도시의 모습을 CG로 거대하게 스케일을 잘 표현하였으며 어두운 도시에서 조명탄으로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게 비치는 파괴된 건물, 엉망이 된 도로, 우울한 하늘은 정말 웅장하게 표현되었다.
영화 속 비주얼 또한 볼거리가 많다. 세부적으로 하나하나 뜯어보면 문제가 있지만 마트를 개조해 만든 생활 및 숙박 시설, 사설 견인차를 개조해 만든 차량, 좀비를 끌어모으는 광고 차량 등 대한민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눈에 익은 요소들 때문에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부분이 많다. 평소 아무 생각 없던 친숙하게 여기던 것들이 좀비가 창궐한 미래에서 생존자들의 거처, 이동 수단으로 등장하는 장면 때문에 정말 대한민국에 좀비가 창궐하면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설정상 어쩔 수 없이 전기가 끊긴 도시의 한밤인데도 영화상으로는 마치 초저녁처럼 보여서 영화 시인성도 괜찮다. 이는 사실 촬영은 낮에 했지만 CG로 밤을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고, 덕분에 관객은 어둡지 않은 장면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CG로 만든 자동차 액션은 CG부분만 너무 부각되는것을 막기 위해 전체적으로 추후 보정을 과하게했고, 이 부분이 시청자에게는 CG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트레일러 같다는 평가도 종종 보인다. 특히 자동차 액션 장면에서는 속도감도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하다보니 상황이 한눈에 잘 안들어 온다는 평가도 있고, 차에 치여 튕겨져 나가는 좀비 무리들이 무게감이 전혀 없이 그냥 게임처럼 튕겨져 나간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정석(강동원)이 달리는 차량에서 창문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사격하는데, 머리카락이 아예 휘날리지 않는 등 세부적인 부분에 문제도 있다. 게다가 자동차는 좀비를 한번에 10마리 이상 들이받고도 범퍼, 앞유리창, 심지어 사이드미러 하나 부서지지 않는 등 여러모로 영화 세부묘사 자체가 부족한 영화다.
실제에서는 초고속으로 좀비 10마리 이상을 들이받으면 범퍼는 말할 것도 없고 엔진까지 망가지고도 남을 충격이다. 심지어 이런 충격 상황에서도 에어백 역시 터지지 않았다. 이전작 이었던 염력보다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체적으로 CG 부분에 대한 세부 묘사 평가가 좋지 않다. 이러한 허술한 CG를 숨기기 위해 영화 배경을 어둡게 처리한 것이 오히려 악재가 되었다.
영화 '반도'와 '부산행' 세계관
영화 부산행 후속작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나와 놓고 실제 개봉 후에는 전작과의 연관성이 사실상 전혀 없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개봉 전에 이미 감독이 부산행에 출현했던 등장인물 재등장은 없을 것이며, 영화 속 세계관만 공유한 별개의 이야기라고 언급했지만, 감독은 부산행 속편임을 강조해 홍보를 지속했다. 따라서 관객들은 당연히 큰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속편이라고 하려면 전작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야 했지만, 부산행의 설정과는 모순이 많고 심지어 계절적인 배경도 맞지 않았다. 또 좀비물을 기대했으나 좀비의 위상이 적고 심지어 좀비가 크게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영화에서 그래도 괜찮다는 부분인 자동차 액션 장면에서 좀비는 그저 자동차에 맞고 튕겨나가는 볼링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영화 속 인물들에게 좀비는 거의 위협이 되지 않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좀비물을 보고 있는 건지 아닌지 악인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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