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터월드' 기본 개요
영화 '워터월드'는 그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1995년도 재난 생존,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인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물에 잠겨 버리고, 생존을 위해 물바다로 변한 지구에서 아가미, 물갈퀴 등 마치 물고기와 같이 진화한 변종이 태어난다. 어렴풋이 소문으로만 들리던 인류 최후의 육지인 '드라이 랜드'를 찾을 수 있는 지도가 등에 그려진 신비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드라이 랜드'를 찾아 떠나는 재난 모험 영화이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영화 '워터월드'는 개봉 전부터 제작비에 대한 이슈가 상당히 많았다. 총 제작비는 1억 7,200만 달러가량 투입되었는데 촬영 도중 실제 태풍을 만나 무려 둘레가 500m에 무게가 1,000톤에 달하는 수상도시 세트장이 가라앉아 다시 제작하느라 원래 예상했던 제작비의 2배가 소모되었다고 한다. 또한 영화 촬영 과정에서 케빈 코스트너 또한 실제 스콜을 만나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 영화의 개봉일은 북미 기준 1995년 6월 28일이고 대한민국에서는 1995년 9월 2일 개봉하였다. 영화 상영 시간은 135분이며 확장판은 175분이고, 국내 상영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영화 '워터월드' 흥행 수익
당시를 풍미하던 최고의 명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아 세상이 떠들썩했다. 제작비 또한 1억 7,500만 달러라는 블록버스터 급 영화로 제작된다 하여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정작 개봉 후에는 미국 흥행 성적은 겨우 8,824만 6,220달러에 그쳤고 그나마 해외 흥행 수익은 1억 7,600만 달러를 합쳐 전 세계적으로 겨우 2억 6,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이 수치는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가 극장과 수입을 반반 나누는 시스템으로 볼 때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고 오히려 약 4,200만 달러의 적자를 본 수치이다. 앞서 말했듯이 거대 수상 세트장이 가라앉지 않았다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만큼의 수치인데 세트장을 새로 만들어 적자폭을 키웠다. 영화는 재난 상황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도 태풍으로 인해 재난재해를 얻은 꼴이었다. 그나마 겨우 극장 외에 수익원인 비디오, 케이블 TV, 테마파크 등으로 분전해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췄다. 하지만 개봉초기에 흥행부진으로 현재까지 망한 영화로 인식되고 있다.
영화 '워터월드' 평가
영화 '워터월드'가 지금까지도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해양을 배경으로 한 모험 영화라는 것이다. 독특한 소재인 빙하가 녹아 그야말로 물바다가 된 지구에 마치 물고기와 같은 변종이 태어나고 인류 마지막 육지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이 그 당시에는 매우 독특한 소재였다. 아는 바와 같이 영화 '늑대와 춤을'의 대성공으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케빈 코스트너는 하와이안 댄서와 바람이 나서 아내와 이혼하고, 케빈 레이놀즈와의 견해 차이로 그를 해고하는 등 영화 촬영 전후로 흥행 악재가 될 상황이 많았다. 또한 인디언과의 교감을 소재로 한 '늑대와 춤을'을 촬영한 케빈 코스트너가 현실에서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실제 인디언과 마찰까지 빚어 세간에 구설수로 등장했다. 이런 여러 가지 악재를 뒤로하고 그저 그런 흥행 성적을 내었지만 이 영화 다음 작품인 케빈 코스트너가 직접 감독과 제작을 맡은 영화 '포스트맨'은 지독하리만큼 망해 버렸다. '포스트맨'은 이전 작품인 '워터월드'의 제작비 반 수준인 8,0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그에 반해 미국 내 1,726만 달러, 해외 수익은 2,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조차도 뽑지 못했다. 이런 숨은 뒷이야기를 뒤로하고 이 영화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의 할리우드 버전 실사 영화라고 칭하고 있다.
영화 '워터월드'를 보는 시선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한 실사영화를 뒤로하고 여러 가지 기종을 베이스로 게임화되었다. 전략 생존 시뮬레이션으로도 출시가 되었는데 게임 기종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럭저럭할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에서도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으며 용산에서는 패키지로 몇 천원에 팔리는 굴욕도 겪었다. 앞서 말했듯 영화 '워터월드'는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의 할리우드 버전 실사 영화라는 평가도 있으나 부정적으로는 '미래소년 코난'을 표절했다는 평가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난이 탄 배와 케빈 코스트너가 탄 배만 상당히 유사할 뿐 다른 부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차라리 '미래소년 코난'보다는 '매드 맥스 2'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평가가 냉정할 것이다. 노스탤지어 크리틱이 리뷰한 내용에서는 케빈 코스트너가 매우 지루한 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심지어 납치, 강간, 소아성애자 등의 소재를 무리하게 도입하였다고 악평을 남겼다. 영화 '워터월드'는 블록버스터급의 제작비를 투입하고 실상은 망작일지는 몰라도 그 당시 영화로서는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한 것이 맞고 현재의 눈높이에서 봐도 볼만한 영화로 후대에 평가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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