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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잘생김 주의 화끈한 액션과 코믹의 공조, 남북 형사가 협력한다. 영화 '공조' 리뷰.

by 이슈 스토리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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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공동의 적을 잡아라, 가족을 잃은 복수를 해야 하는 북한 형사, 생계형으로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뺀질이 남한 형사.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들의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공조

남북 형사의 공조수사라는 독특한 소재

영화 '공조는 2017년 1월에 개봉한 액션 코믹 영화이다.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남북 형사가 공조수사를 펼쳐 남북의 공동의 적을 물리친다는 다소 황당하고 코믹한 소재를 영상에 담고 있다. 영화 '공조'는 '마이 리틀 히어로', '창궐'로 이미 유명세를 탄 김성훈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다. 림철영(현빈)은 북한에서 위조지폐를 인쇄하는 동판을 확보하기 위해 작전 중 사랑하는 아내와 동료를 잃게 되고, 북한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워 지자 남한 땅으로 숨어든 차기성(김주혁)을 잡아 복수도 하고 동판도 회수하기 위해 남한으로 파견되어 남한에서는 재법 알아주는 형사인 강진태(유해진)와 공조 수사를 벌이는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였다.

영화 속 재미있는 볼거리

조연의 연기가 다소 우스꽝스럽다. 아이들로 유명한 윤아가 림철영(현빈)에게 한눈에 반해 치근덕 거리는 푼수 연기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림철영(현빈)에게 질투심을 느낀 남성 관객이 아마도 많았을 것 이다. 극 중 윤아의 역할은 영화의 깨소금 처럼 적시 적절한 시간에 웃음과 허탈함을 주는 역할로 아주 잘 소화해 내었다. 또한 제작비를 다소 아끼는 한국 액션 영화 치고는 도심 속 추격신과 자동차 추격 장면은 나름 잘 표현하였다. 영화 '공조'의 볼거리를 하나 꼽자면 단연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진지모드 림철영(현빈)과 매 순간이 불안한 허당 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캐미일 것이다. 목숨을 걸고 아내와 동료의 복수를 해야 하는 림철영과 남한에서는 생계형 형사로 그저 월급이나 축내는 무기력 형사와의 캐미, 생각만 해도 웃기지 않은가?. 영화 '공조'는 다소 늘어질 수도 있는 이런 설정을 어색함 없이 유쾌하게 풀어 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영화 '공조'가 저질 코믹만 제공하진 않는다. 영화를 위해서 꽤 연습했을 거 같은 현빈의 액션 연기는 박수를 받을 만큼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관객들의 평가

수치만 놓고 보자면 관람객의 평점은 8점 후반대이다. 반면에 전문가 집단에서는 평점 4점을 부여하며 '허풍과 억지의 공조'라고 영화 제목을 빗대어 공개적으로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 총관객 수 781만 명이라는 적지 않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이다. 보통의 액션물들이 그렇듯 영화 '공조'도 전형적인 액션 수사극 뻔한 스토리에 호불호가 갈린다. 너무 뻔한 줄거리이다, 단순하면서도 억지스러운 웃음을 강제로 유발한다, 명절 특수를 노린 영화가 아니냐는 비판의 시선도 존재하고 오락영화로 보기에 아주 적당하다, 기대 없이 봤지만 나름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평가보다 이슈를 낳았던 부분은 영화 '공조'는 표절 시비가 있었다. 다름 아닌 1988년도 작품인 '레드 히트'와 매우 유사하여 표절 아니냐는 시비가 있었다. 어느 정도 성공할 거 같은 영화에 시비가 붙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나, 흔한 주제를 사용한 영화 중 독창적인 전개가 다소 빈약했기에 받은 시비가 아닌가 한다. 어쨌든 이런 사소한 시시비비는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많이 묻혔고, 현재로서는 안방극장에서 명절 또는 가끔 심야영화에 나오는 가족 영화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시간이 지나서 봐도 재미있는 영화이니 못 보셧다면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공조

개인적인 영화 감상평

화려한 액션과 나름 웅장한 배경음악, 다소 현실성 없는 설정, 그중 제일은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두 배우의 캐미이다. 놀라운 점은 영화 촬영 내내 현빈은 모든 액션신을 직접 찍었다고 한다. 이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영화는 이미 2편이 개봉되었다는 점에서 그만큼 '공조1'을 본 관객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헐리우드식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하겠지만, 가족과 안방극장에서 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대한민국 토종 코믹 액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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