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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대한민국 군인의 모습을 담은 숨기고픈 자화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by 이슈 스토리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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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리즈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웹툰으로 유명한 김보통 작가의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니지널 드라마이다. 2021년 8월 27일 전 세계 공개 스티리밍 되었으며, 실제 존재하는 군대 내에 탈영병을 추적, 체포하는 대한민국 육군 사복 군사경찰인 D.P.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의 감독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으며, 웹툰을 그린 김보통 작가가 공동 극본을 맡아 완성도 높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흥행의 여파로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고, 시리즈의 장르는 밀리터리 드라마이다. 시즌 1의 촬영 기간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이고, 러닝타임은 총 6화 약 300분의 분량으로 제작되었다.

'D.P.' 시리즈 배경

'D.P.' 시리즈는 아주 먼 군대의 이야기가 아닌 비교적 최근인 201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리즈 중 원산폭격(머리를 땅에 데고 엎드리는 가혹행위)을 하고 구타를 하고 심지어 성폭행까지 자행하는 내용이 다소 자극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4년도에는 병영문화 선진화의 여파로 이러한 가혹행위가 없어져서 시리즈 설정이 다소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군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2000년 이전에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어도 그 이후에는 이런 가혹행위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국방부의 입장은 병영문화 선진화 이후로는 이런 사건 자체가 발생한 적 없다고 궂게 입을 다물고 있다. 하지만 이미 언론에 알려진 사실만으로는 육군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육군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이 이미 같은 해인 2014년에 이슈화됐기 때문에, 국방부의 반박이 나름 실효성을 잃었다. 심지어 2014년도는 병영 내 부조리 관련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쏟아져 나온 해 이기도 하다. 작가도 이런 내용을 잘 알았을까 콕 집어 2014년도를 배경으로 한 이유가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추정상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국방부 및 육군의 협조 전혀 없이 찍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 영화 중 D.P.와 비슷한 류의 영화인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자'가 국방부에서 장소와 소품 등을 지원받았지만, 이는 윤종빈 감독이 사전에 국방부 홍보영화라고 가짜 시나리오를 제출해 받은 결과였다. 예상하겠지만 '용서받지 못한 자'가 개봉 후에는 군에서 대단히 격노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대한민국 국방부가 아닌 미군도 자국군을 고발하는 내용의 영화에 장소와 소품 등을 지원하는 경우는 없다. 'D.P'시리즈 개봉 후 국방부의 대응이 한층 거세졌다. 2022년부터는 DP 병사가 군대 보직에서 사라지고 간부로 이루어진 체포조가 직접 탈영병을 잡는다는 국방부 발표가 나왔을 정도이다. 사실 나름 전문직인 수사 관련 보직을 간부가 아닌 겨우 1년 6개월을 복무하는 병사에게 시키는 것이 이미 말이 안 되는 것이며, 국방부는 뒤늦게라도 이 사실을 시리즈 'D.P.'때문에 인지한 거 같다. 국방부는 시리즈 'D.P.'가 흥행하자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병사 체포조를 간부로 교체하는 거 아니냐는 질타를 받았으나, 2018년도부터 이미 거론되던 사항으로 시리즈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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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리즈 숨은 흥미로운 이야기

주연 김성균과 1화의 카메오 고경표는 '응답하라 1988'이후 6년 만에 같은 작품에 출현하였다. 황장수 병장 역할의 신승호는 아직 미필이지만 악독한 선임병을 잘 묘사하였다. 나름 체대 출신이라 서열의 군기를 잘 알아 연기에 어색하지 않았다는 후문이고, 체대의 똥 군기도 나름 만만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탈영병 정현민 역할의 이준영도 아직 군 미필이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대해 비방 및 명예훼손 논란 이슈가 있었다. 이는 5화에서 군 전역 후 세븐일레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황장수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폐기하지 않고 매대에 다시 진열해 놓는 장면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자사 브랜드와 점주의 이미지 실추에 대해 법적 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세븐일레븐 점주들의 빗발치는 클레임 때문에 본사가 점주 보호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시리즈 'D.P.'의 대응책으로 국방부는 국방 TV에 K 군대의 현재 모습이라는 공모작 영상을 올렸는데, 이는 D.P. 의 내용을 부정하고 현 군대를 옹호하는 영상이라서 수많은 비판이 쏟아져 나왔고 이로 인해 국방부는 해당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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