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전쟁영화는 없었다. 전쟁의 참혹상, 인간이 얼마만큼 나약하고 악독한지 이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영화 시청 전 이해를 돕기 위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제2차 세계대전 중 오버로드 작전(프랑스 탈환작전)의 일부로써, 연합군과 나치 치하의 프랑스 노르망다에 1944년 6월 6일 게시한 대규모 상륙작전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이면서 유럽 탈환의 시초가 되는 작전이었다.
영화 초반부터 쏟아지는 눈을 못 떼는 전투 장면
한 노인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해변을 통한 상륙작전이 시작되고, 노르망디 해변을 방어하던 독일군의 무차별 총알 세례가 쏟아진다. 곳곳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밀러 대위(톰 행크스)도 해변을 탈출하기까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우여곡절 끝에 해안을 장악한다. 이 부분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초반 도입부 명장면이다. 쏟아지는 총알과 포탄에 절규하는 젊은 병사 상륙선의 문이 열리자마자 내려 보지도 못하고 총알에 맞아 죽는 비운의 병사, 포탄에 팔 다리가 잘려 본인 신체 부위를 찾아 울부짖는 병사, 총상을 입고 절규하는 병사를 치료하러 가는 의무병, 포탄의 충격으로 한동안 정신이 나가 혼비백산하는 병사, 이미 피바다로 변한 노르망디 해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쟁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영화 도입부에 쏟아 부었다. 지금도 회상하기를 영화관에서 관람 당시 초반부터 관객들의 침 꼴깍 삼키는 소리조차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초집중 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도입부는 전체 영화의 액기스 이고 웅장하게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영화 줄거리
세계대전으로 이미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였다. 미국 행정부는 전사자 통보를 위해 자료를 검토하며 애도의 편지를 작성하던 중 라이언 가문의 4형제 중 이미 3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합니다. 4명의 자식을 모두 잃게 될지도 모를 부모의 심정으로 고려하여 미국 행정부는 마지막 남은 생사를 모르는 제임스 라이언(맷 데이먼)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전에 착수한다. 이 작전의 리더로 선정된 밀러 대위(톰 행크스)는 팀원들과 함께 라이언을 찾는 임무를 부여받고 찾아 나서게 되고, 수색 도중 이름만 같은 라이언을 만나게도 되고, 중간에 독일군 참호와 저격수를 만나 2명의 부하를 잃게 된다. 팀원들은 라이언 일병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희생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구조할 가치조차 없는 라이언 이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분노하게 된다. 어렵게 라이언을 찾아낸 밀러 대위는 라이언 일병에게 이미 전사한 3형제의 전사 소식을 알리고 막내인 라이언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한다. 잠시 고민하던 라이언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이 맡은 임무는 이 다리를 사수하는 일이며, 자신의 동료들을 두고 혼자만 돌아갈 수 없다"라고 구조를 거부하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어머니도 이해할 것이라고 밀러 대위를 설득한다. 나름 명분 없는 전투를 지속했던 밀러 대위는 라이언 일병의 확고한 의지에 굴복하고 전장에 남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정신을 가다듬고 부대 상황을 보니 이미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여 겨우 상병이 라이언의 부대를 지휘하는 상황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최 상급자인 밀러 대위가 그의 부대와 라이언 일병의 부대를 통솔 하는 상황, 독일 나치군의 탱크를 저지하기 위해 양말에 아교를 넣고 폭탄을 넣어 긴급 사제폭탄을 제조 하고, 박격포가 망가져 쓸모없게 된 박격포탄을 임시 수류탄으로 활용하고, 높은 빌딩과 군데군데 사격조를 넣은 전술적인 배치를 끝낸다. 곧 독일 나치군의 최후의 진격이 시작되고 치열한 전투가 시작 되는데, 부대원과 생사를 같이 하고픈 명분 앞에 과연 독일 나치군을 막아낼 수 있을 것 인가?
영화 감상평
오래된 영화이고 이미 10여번 이상 본 영화이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영화가 1998년도 작품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영화의 전문가 평가는 시들어가고 식상해 지던 2차 세계대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계에 새로운 유행을 불러일으킨 영화라 칭한다. 나름 이런 전문가의 평가에 매우 공감하는 편이다. 애국심에 취해 무조건 이기는 전쟁영화가 그간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결말까지 보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을법한 전개 또한 익숙해져 있던 차에, 인간의 참혹상과 본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양심이 없는 행동. 동료를 잃은 분노에 똑같이 짐승처럼 갚아주는 행위, 군인이라면 목숨을 걸고 진격할 거 같지만, 포탄과 총탄 앞에 무서워 떨고 있는 상황 등 영화는 스케일면 이나 인간의 심리상태 심지어 전쟁 상황까지 가능한 모든 변수를 다 넣었다. 마치 영화 제작자가 실제로 전투에 참여해 보고 느낀 상황을 영화화한 느낌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시청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전쟁 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기 전과 본 후로 나뉜다는 말에 극히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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