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 생명체 도철에 맞서 인류를 구하라 영화 그레이트 월 리뷰.

단 8일의 전투를 치르기 위해 60년을 준비한다. 인간을 멸종 시킬 수 있는 괴 생명체인 도철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군대. 인류 최후의 보루인 만리장성 'The Great Wall'을 사수하라. 뚫리면 인류의 생존이 위험하다.

영화 '그레이트 월' 배경 및 제작 과정

14세기경 중국의 만리장성 'The Great Wall' 건설에 얽힌 역사적 미스터리를 주제로 한다. 만리장성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한 것이 아니고 괴 생명체(도철)을 막기 위해 건설되었다는 설정이다. 장예모 감독이 처음으로 영어로 제작한 영화이고 영화의 제목인 그레이트 월은 만리장성의 영문판 이름이다. 영화 예고 당시 화려한 CG로 눈길을 먼저 사로잡았으나 개봉 후에는 CG에 가려진 허술한 영화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이를 검증하듯 흥행에 참패한 망작 수준의 영화이다. 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청하다 보면 CG만으로도 B급 영화 이상은 할 수 있는 영화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화는 상영 내내 화려함을 뽐낸다. 알록달록 갑옷을 입은 만리장성을 지키는 무영 금군 (無影禁軍)의 전투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중국스러운 설정 때문에 파워레인저를 보는 것 같다는 일부 조롱의 평가가 존재하고 사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중국 국뽕에 너무 심취한 거 아니냐라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그레이트 월'의 장르는 SF, 판타지 액션이고 개봉일은 중국이 가장 빠른 2016년 12월 16일이고 북미에서는 2017년 2월 17일,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 2월 15일 개봉하였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104분이고 제작비는 무려 1억 5,000만 달러가 소모되었으며 이에 대한 마케팅 비용으로 별도 8,000만 달러가 지출되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까보니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 흥행 수입은 331,957,105달러 밖에 벌어들이지 못했다. 대한민국 총 관람객 수 또한 497,636명으로 집계되어 겨우 50만 관객도 모집하지 못한 망작이다.

영화의 핵심 무영 금군 (無影禁軍)

단 8일의 전투를 하기 위해 60년을 훈련하는 부대 무영 금군 (無影禁軍) 대한민국에서는 무명 수비대로 번역되었지만 실제로는 무영 금군 (無影禁軍)이다. 60년에 한 번씩 괴 생명체 도철과의 전투를 치르기 때문에 그전에 전역하거나, 늙어 죽거나, 도철과 싸우다 죽거나 하는 비운의 군인들이다. 무영 금군 (無影禁軍) 한 명 한 명이 고도로 훈련된 것을 보았을 때 어렸을때 이미 차출 당해 장기간 도철과의 전투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웅군 (熊軍)
곰 부대. 무영 금군 (無影禁軍) 총사령관의 직속부대이자 근접전 전투 담당 보병부대. 한 손에는 방패 한 손에는 검 또는 도끼 등을 다룬다.

응군 (鷹軍)
매 부대. 활과 화살 쇠뇌 등의 궁수 부대. 장거리 무기를 다루며 대부분의 도철을 장거리에서 이미 사살한다.

학군 (鶴軍)
학 부대. 특이하게 전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벽 꼭대기의 구조물에 몸을 묶어 성벽을 기어오르는 도철을 창을 이용해 떨어뜨리는 군인이다. 특성상 도철과 붙어야 하는 임무이므로 그 최후가 다소 참혹하다.

호군 (虎軍)
호랑이 부대. 성안의 각종 중화기를 조작하여 뜨거운 물을 도철에게 뿌리거나 톱날 등을 이용하여 두 동강 내거나 투석기 등을 사용하는 중화기 부대이다.

녹군 (鹿軍)
사슴 부대. 주로 창을 사용하는 기마부대. 수색, 정찰 등이 주 임무이고 작중에는 기마전은 보여주지 않는다.

영화 '그레이트 월' 흥행 결과

해외 박스오피스 기준 망작이다. 북미에서 3개월 동안 겨우 4,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러시아 등에서 겨우 1,000만 달러를 번 것이 세계 3위 수준이니 흥행이 얼마나 안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제작비가 무려 1억 5,000만 달러에 별도의 마케팅비 8,000만 달러를 고려했을때 세계적으로 1억 9,24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은 7,500만 달러 가까이 적자를 낸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이 만든 영화답게 중국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개봉 첫날 2,43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몰이를 시작했고 개봉 첫 주말에는 6,740만 달러를 벌어들여 중국에서 역대 2번째 높은 아이맥스 개봉 성적을 거두었다. 대한민국에서는 개봉 첫날 3위를 기록한 것을 끝으로 이렇다 할 기록이 없고 최종 46,451명 관객 모집의 초라한 성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결론적으로 중국 영화 중 최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망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