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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조선의 셜록홈즈, 긴장하라 모자란 듯한 천재 탐정이 나가신다.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by 이슈 스토리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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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조선명탐정 영화정보

조선 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영화 대목인 설 연휴에 최종 승자가 되었다. 전국 478만 6,259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같은해 영화 아저씨가 거둔 628만 2,774명의 관객에 최종적으로 밀렸지만 300만 관객까진 오히려 이틀이 빨랐다. 그동안 김명민은 TV 드라마에서는 많은 흥행을 이끌어냈지만, 영화에서는 좀 과한 연기력을 부각하는 캐릭터에만 집착해서 흥행과는 인연이 멀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조선 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는 기존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케릭터가 되어서 돌아왔다. 정조가 다스리던 18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 코믹 수사 영화. 조선시대에도 탐정은 존재하였다. 정조 16년 국가에 상납하는 공납 비리를 은폐하려는 탐관오리들의 음모를 눈치챈 정조는 조선의 제일 명탐정에게 사건을 은밀히 수사하라는 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우연히 만난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오달수)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머나먼 적성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명탐정과 서필(오달수)는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게 되고 사건의 비밀을 팔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를 마주하게 된다.

평점 / 영화 평가

네이버 기준 평점으로는 기자 평론가 5.68점, 네티즌 8.12점의 실 관람객으로부터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점과는 다르게 짧은 한줄 평가를 작성한 네티즌은 '솔직히 한국 코믹 영화 중에 상당한 수작이다', '한국 영화치고는 잘 만들었다' '뜻밖의 흥행 속편이 나온다니 기대하겠다' 등의 호평 일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봉 전 캐스팅에서 김명민이 주연을 맡게 되자 영화 팬들은 아마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물이라고 짐작하였지만 정작 코믹 활극이 개봉되자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케릭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을 연기 하였던 김명민이 누가 좀 모자란 듯한 탐정 역할을 하는 것을 기대했었겠느냐 또한 배우 한지민 또한 우아하고 청순한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카리스마 넘치고 도발적인 케릭터로 변신할 줄 아마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한국 코미디 영화가 보여주는 고질적인 B급 감성의 오로지 몸 개그를 최소화하고 탄탄한 연기와 스릴 넘치는 전개로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명탐정과 서필의 콤비 플레이는 영화를 보는 내내 활극의 재미를 주고 있다.

조선 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반전의 결말 (스포일러 포함됨)

한객주(한지민)의 정체는 임판서의 조카며느리였다. 이 내용은 영화의 결말까지 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눈치챌 수 없다. 서필(개장수 오달수) 이 진짜 한객주 였다. 서필 (개장수 오달수)는 임판서 조카며느리의 진심에 감동하여 같이 짜고 변장까지 하고 임판서가 빼돌린 돈의 탈세까지 도와주며 압력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탈세는 명품 그림을 위작으로 바꾸는 것, 그림의 감정은 김씨 부인이 해 주었다. 영화 중반부에서 김씨가 한객주 연기를 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남인 것 처럼 설명하였는데 회상씬과 현재에서 1인2역의 연기가 매우 일품이다. 한지민 배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한객주 역할과 단아하고 귀티 나는 김씨의 역할을 유감없이 소화 하였다.

진짜 주인공들은 서필(개장수 오달수)와 임판서의 조카며느리 김씨(한지민)이다. 강조해서 말하지만, 주인공인 명탐정이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필과 한객주(한지민)의 계략에 임판서가 놀아난 것 이다. 결말에서는 명탐정이 천주고 세례를 받게 된 이유가 밝혀지는데 다름 아닌 큐브 때문이었다. 호기심 많은 명탐정은 세례를 받으면 주는 큐브를 가지고 싶어 천주교에는 관심도 없지만, 세례를 받게 된다. 하지만 큐브를 받기도 전에 앞에 있던 임판서의 조카며느리(한지민)이 먼저 가져가는 바람에 큐브는 받지도 못하고 세례만 받게 된다. 명탐정은 사정을 이야기하였지만 "한발 늦은 자신이나 탓하세요"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명탐정과 임판서의 조카며느리 김씨와의 인연이 시작된 듯.

영화 중 핵심 : 각시 투구꽃

다루는 사람과 방법에 따라 고급 약재가 되기도, 매우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하는 식물이다. 자체에도 독성이 있어 만지면 두드러기가 오르는데 오달수의 연기를 보면 채 1분도 안 되어 두드러기가 돋아나고 굉장히 간지럽고 쓰린 것처럼 보인다. 후반부에 밝혀지지만 임판서의 조카며느리가 노비들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 이용한 식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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